728x90
반응형
인연에 연연하던 때가 있었다.
김재식 에세이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
728x90
인연에 연연하던 때가 있었다.
한번 맺은 관계는 오래가길 바랐다.
하지만 이젠 그 마음이 부질없는 미련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눈물나게 함께 웃던 순간도 바랄 것 없이 서로를 위해주던 순수도 때론 여러 이유로 어긋났던 감정도
그냥 그때의 서로가 살아기기 위해 함께 보내야 했던 찰나의 시간이었을 뿐이다.
돌아서서 잊힌 사람도 있고 가끔 생각나는 사람도 있지만 정이 무섭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를 알아가게 되면서 인연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의 나에 따라 달라지는 지금의 시절 인연일 뿐이다.
불가 용어에는 시절인연이란 게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밖에 없다.
헤어짐도 만찬가지,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이다.
내게서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속상해하거나 섭섭해할 이유가 없다.
728x90
반응형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정 스님& 야고보서1장 19절-마음을 잘 다스려라 (0) | 2023.07.22 |
---|---|
성철 스님 어록중/내 곁에 당신 같은 이가 있어 감사하다. (0) | 2023.07.22 |
예화를 통한 성경[막 14: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0) | 2023.07.22 |
올림픽 공원 내 몽촌토성 잔디밭 (0) | 2023.07.15 |
삼성중앙역 맛집/ 매일 낙지 /한정식 밑반찬 (0) | 2023.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