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수행, 그 아름다운 수행 -법륜 스님] 상생의 길

 

 세상살이는 서로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아내로서의 삶은

남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됨으로써 이루어진다.

 

 

아내로서의 죽음은 남편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될 때이다.

 

 

아내와 남편의 위치를 뒤집어도 마찬가지다.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도움을 받는 것도 일종의 도움이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된다.

 

 

그것이 바로 필요한 존재로서의 삶을 사는 길이다.

 

 

 

도움이 필요해서 온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 역시 나를 도울 수 있게 하여

 

자신의 존재에 의의를 일깨워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타인을 필요한 사람으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며 사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동체이다.

 

 

일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을 좀 도와주십시오."

 

 

세상살이는 서로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필요로 하는 것을 요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쓰고 쓰이는 것이 삶이며,

잘 쓰이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

 

 

쓸 때는 상대가 살아나도록 잘 써야 된다.

 

 

내가 잘 쓰인다는 것은

내가 잘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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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내가 살고

상대를 살리는 길이며

또한 상대가 살고 상대를 살리는

 

 

'상생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