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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걱정하고 염려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에겐 사랑하기보다 상처받을까,
걱정당할까 염려하고,
깊은 사랑이 떠날 때 저릴 가슴을 먼저 걱정한다.
처음 사귈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벽에 걸린 그림처럼, 빨래처럼,
그저 그런 일상의 풍경으로 바뀌어도 좋아
언젠가 뭐든 변하고 말지, 그러나 싫어지지 않으면 되지...,
그냥 곁에 있으므로 따뜻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다가 함께 마주하는 시간이 싱그러운 나무처럼,
늘 푸르지 않아도 외롭지만 않게 넉넉하다면
그 관계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신현림/ 아! 인생 찬란 유구무언 중
사랑은 강한 동질성을 기초로 확장된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대답하지 않아도 동의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그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서로의 동질성을 확인하기보다는
격렬하고 가슴 아프게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리스토파네스 말처럼
'원래 하나였던 반쪽을 다시 찾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른 존재였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대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이수연/ 사랑의 발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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